Sun Korea

명절이 기술 지원의 날이 되었을 때: 스마트홈 시대의 정(情)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개인 가족에게 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공정한가?

스마트홈 제조사는 제품을 “편의”로 판매하지만, 보안 업데이트와 사용자 교육은 소홀히 한다. IT조선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별 관리자 페이지 접속 주소와 초기 관리자 계정·비밀번호 정보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설계 결함이다. 공격자가 무작위 대입을 시도하거나, 원격 관리 기능이 활성화된 장비를 자동으로 탐색해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상태로 제품을 출하한 것이다.

정부는 고령자의 디지털 독립성을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가족에게 기술 지원 책임을 떠넘긴다. “명절은 평소 직접 챙기기 어려운 가족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보안 업계 관계자의 말은 사실상 가족이 무급 IT 지원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당연시한다.

이것은 정의의 문제다. 누가 이 노동을 해야 하는가?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가? 제조사인가? 정부인가? 가족인가?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 독립을 약속한 기술이 실제로는 새로운 형태의 의존성을 만들 때, 우리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하우스 오브 세븐의 질문

하우스 오브 세븐에서 우리는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믿는다. 스마트홈은 그 약속을 어겼다. 그것은 고령자를 더 독립적으로 만들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취약하게 만들었고, 가족에게 보이지 않는 돌봄 노동을 부과했다.

이것은 설계 선택의 문제다. 기본 비밀번호를 강제로 변경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자동 보안 업데이트를 기본값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인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보안 설정을 단순화하는 것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비용이 들고, 출시 일정을 늦추고, “사용자 편의성”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보안 책임을 구매자에게 떠넘긴다. 그리고 구매자가 노인일 때, 그 책임은 다시 가족에게 흘러간다.

이것은 공정하지 않다.

마지막 질문

다음 명절에 부모님 댁을 방문할 때, 당신은 아마도 공유기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CCTV 설정을 점검하고, 로봇청소기 계정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그것은 정이다. 당신이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질문해보자:

왜 편의를 약속한 기술이 실제로는 당신의 노동을 요구하는가?

왜 독립성을 판매한 제품이 실제로는 새로운 형태의 의존성을 만드는가?

그리고 정이 디지털 시대에 공유기 비밀번호 변경을 의미하게 될 때, 우리는 기술이 정말로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고 있는지, 아니면 단지 우리의 관계를 새로운 형태의 노동으로 전환하고 있는지 물어야 하지 않는가?

당신의 부모님 댁 스마트홈은 누구를 위해 스마트한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